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상이란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된 덕분이다.  

다만 스페인 총선, 포르투갈 대선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주목할 업종은 화학, 철강, 건설 등이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범위로 1950~2000을 제시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1940~1990으로, 조금 더 낮게 내다봤다. 

전주(12월14~18일) 코스피는 1926.36으로 시작해 1975.32로 48.96포인트(2.54%), 코스닥은 642.98에서 시작해 667.45로 24.47포인트(3.81%) 상승 마감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며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국내 증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의 해소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과 달러 강세 우려가 아직 여전하다는 점은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저지할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고, 국제 유가의 하방 압력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위안화 약세 역시 지속되고 있기에 단기적으로 환율 이슈가 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요소의 시장 하방 압력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LIG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저유가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시장 반등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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