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올해 중국기업 부상, 일본 기업의 엔저영향 등으로 글로벌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견실경영을 통해 전자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한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글로벌 경기 성장이 예상된 신흥국통화 환율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로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1위 업체로서 절대 우위를 견지하고, 생활가전,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설비, 제조,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해 자원 운용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품과 세트, 서비스와 솔루션 등 다양한 밸류 체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에코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리더십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진행된 주총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도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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