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는 9일 열린다.

9년 연속 100만명의 관광객을 돌파한 화천 산천어 축제는 개막 첫 주말연휴 예약 낚시터가 매진되는 등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산천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화천매, 눈썰매, 얼음축구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야간에도 즐길수 있는 야경루어낚시터를 운영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번 산천어축제를 방문하겠다고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은 동남아 관광객을 포함해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현재 화천천의 얼음 두께는 20㎝ 정도로 6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정도로 떨어지는 등 주말까지 강추위가 예보돼 강원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안전 두께 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한달여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초부터 축제 참가를 위해 숙박과 교통을 묻는 전화는 물론 산천어 등을 구입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또 한번 대박이 예상된다.

한편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화천 산천어 축제’에 납품될 예정인 산천어를 대상으로 인체유해물질 함유여부를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도내·외 18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산천어로 제공한 모든 사료 등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인체에 해로운 간디스토마 등의 장내 기생충도 감염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 ‘2015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엔 150만2882명이 찾아 전년 보다(131만7900명)보다 14%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16 산천어축제는 문화축제를 지향하면서도 체류형축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 날 것"이라며 "가족과 연인·친구 모두가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