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미움받을 용기'를 밀어내고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이름을 걸었다. 지난주보다 11계단 올랐다.

이로써 전주까지 총 51주간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며 최장기 주간 종합 1위 기록을 세운 책 '미움받을 용기'는 2위 자리로 밀려났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우리 안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시선도 함께 있다고 말한다.

초판본을 복간한 윤동주의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2계단 올라 7위에 랭크됐다. 채사장의 '시민의 교양'은 7계단 오른 16위에 걸렸다. 1925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을 담은 '초판본 진달래꽃: 김소월 시집'은 6계단 뛰어올라 20위에 꽂혔다.

주요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소폭 변동이 있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인기를 끌면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가 2위로 내려앉았다.

행복의 본질에 대해 묻고 답한 '법륜 스님의 행복'은 3위를 지켰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두 계단 떨어진 4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 '라플라스의 마녀'도 한 계단 떨어져 5위에 걸렸다.

한국출판인회의가 2월3~9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대형서점 3개사),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도서(인터넷서점 3개사), 지역서점인 한강문고(서울)·노원문고(서울)·영광도서(부산)·경기서적(수원)·경인문고(부천)·계룡문고(대전)·국민도서(천안)·대동문고(안양)·문우당서림(속초)·진주문고(진주)·한라서적타운(제주도)·한솔문고(목포)·홍지서럼(전주) 등 총 19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베스트셀러 순위

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수오서재)

2.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3. 법륜 스님의 행복 (법륜스님·나무의마음)

4.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채사장·한빛비즈)

5.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7.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소와다리)

8.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비즈니스북스)

9.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돌베개)

10.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김정운·21세기북스)

11. 담론 (신영복·돌베개)

12. 5년 후 나에게 Q&A a day (포터 스타일·토네이도)

13.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김영사)

14.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채사장·한빛비즈)

15.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 스미스 원저, 러셀 로버츠·세계사)

16. 시민의 교양 (채사장·웨일북)

17. 트렌드 코리아 2016 (김난도·미래의 창)

18. 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밝은세상)

19.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백종원·서울문화사)

20. 초판본 진달래꽃 (김소월·소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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