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어제 술좌석의 이야기다. 역대정권중에 현정권보다 무능한 정권은 없단다.

더 한심한 것은 역대 야당중에 지금보다 더 무능하고 한심한 야당도 없단다.

박근혜 대통령은 복도 많단다. 아무리 현정부가 죽을 쒀도 야당이 더죽을 쑤니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있냐는 것이다. 지금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해도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를 찍겠단다.

박대통령은 메르스 독감하나 제대로 관리 못해 국민들에게 수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이번엔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기업에게 수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게 했다. 돌아버리겠단다.

북한의 핵개발에 겨우 대응하는 것이 대북 확성기나 틀고, 개성공단 폐쇄나 하냐는 것이다. 차라리 핵개발 선언을 하는 것이 경제적 손해도 안보고 효과적이란다.

개성공단을 폐쇄하려면 명분이라도 그럴듯하게 내세우라는 것이다. 구차하게 근로자 임금이 핵개발에 쓰여졌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러면 그동안 우리 정부는 UN 안보리의 규약을 무시하고 북한 핵개발을 지원했단 말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 한다.

국회 외통위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이는 근거가 없다고 시인했다. 얼마나 국제적으로 망신스런 일인가.

차라리 북한에게 핵개발을 포기하라. 그러지 않으면 미국등 우방들이 북한의 경제제재를 가하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없다.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마져도 폐쇄할 수 밖에 없다.

그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명분쌓기 전쟁을 먼저 했어야 옳았다.

현정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전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야당이 정부 정책을 공격할 때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철저하게 파헤쳐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다.

둘째, 정부의 주장보다 더 세게, 더 강하게 치고 나가는 것이다.

야당은 첫번째 정부정책을 비판하는데만 익숙하다.

국민들은 단순한 레파토리에 식상해 있다. 지겹게 생각할 정도다.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것으로 여긴다.

적어도 이번에 야당은 정부가 핵개발을 하라고 강하게 치고 나갔어야 했다.

어차피 미국이 우리가 핵개발을 하게 내버려 두지도 않는다.

말로라도 국민들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줬어야 했다.

노인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할 때도 박근혜 대통령이 20만원을 주겠다면 야당은 두배인 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주장했어야 했다. 노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박대통령이 자식들 보다도 낫단다. 매달 20만원씩주는 자식이 별로 없단다. 노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있다. 단순히 박정희 향수 때문만이 아니다.

사장이 잘못하면 회사가 망하고, 대통령이 잘못하면 나라가 망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적들을 미워만 할게 아니다.

반대세력도 우리편이라는 세종대왕의 말을 명심하고 전쟁이 아닌 정치를 하길 바란다.

유권자도 정치인을 연예인으로 착각해선 안된다.

정치철학과 경륜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정치도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다. 아무나 인기좀 있다고 정치를 맡길순 없다.

올바른 정치는 국민과 정치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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