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정치는 정적을 다스리는 것이다.정치는 적과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정치의 묘미는 타협에 있다.
적을 섬멸하는 것은 전쟁이다.

우리 정치는 타협이 없다. 전투와 전쟁만 있다. 특히 현정권은 타협을 하려고 하지 읺는다.
반대하면 무조건 적군 취급이다. 비서실장 출신 유승민 원내대표도 쳐냈다. 선대본부장 출신 김무성 대표도 알아서 기지 않는다고 적대시 하는 것같다.

야당이나 야권세력은 종북세력으로 매도하여 빨갱이 취급을 한다. 적인 북한정권과는 상종도 하지 않으려 한다.

정적들은 섬멸을 당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는 냉전상태다.

부모 자식간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부모가 타이르고 교육도 한다. 대화를 통해 어려운 사정도 들어주고 타협을 하는 것이 세상 이치다.

정치인은 사회계층간, 지역간의 갈등은 물론 국민들의 갈등을 풀어줄 의무가 있다. 정치인이 부하가 말을 안듣고 엉뚱한 짓을 하면 불러서 혼도 내고 타이르기도 하는 것이다. 삐쳐서 말도 안해서야 되겠는가.

국회가 요즘 볼성 사납게 됐다. 총선은 한달 반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법을 발목잡고 테러방지법을 강행처리하려 한다. 야당은 이를 막기위해 필리버스터로 저항하고 있다.

'테러방지법' 공청회는 왜 하지 않는가? 종편방송은 왜 여야 대표를 초청, 토론회를 하지 않는가?

싸움을 붙인건 청와대다. 욕먹으며 피터지게 싸우는 것은 현역의원들이다. 현역의원 물갈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고도의 술책으로 보인다. 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테러를 방지하겠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테러를 빙자하여 야권인사들을 사찰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의혹을 해소시켜주는게 선결과제다. 국정원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킬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것이다.  무조건 밀어 부쳐서 될일이 아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대통령께서는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반대세력과 대화를 하라. 손위사람이 힘센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갈등이 풀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도 통이 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앞으로 여성이 대통령되기는 무척 힘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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