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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폐합‘ 주역 허문도 전 장관 별세…향년 76세
김민호 기자  |  mh kim@sisaplu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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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5  14: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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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5일 오전 7시 30분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농과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특파원 등을 지내다 1979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국보위 문화공보위원,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냈다.

허 전 장관은 지난 1980년 5공화국 당시 '언론을 장악해야 권력을 잡을 수 있다'며 언론 통폐합을 앞장서 주도하면서 이른바 ‘전두환정권의 괴벨스(나치 선전가)’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5공 이후 해당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전두환 정권의 실세였던 허 전 장관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1주년을 무마시키기 위해 관제집회에 수천 명을 동원한 이른바 '국풍 81'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특히 허 전 장관은 군인 출신은 아니었으나 전 전 대통령 청와대 정무비서관직에 앉으며 허화평 보좌관, 허삼수 사정수석 등 와 함께 '3허(許)씨'로 불리는 등 정권의 실세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허 전 보좌관과 허 전 수석은 육사17기 동창이다.

또한 14대 총선에 경남 통영, 충무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선거과정 중에 불법으로 돈을 건넨 혐의로 피소됐다.

1999년에는 불교 텔레비전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지만 노조와 언론단체, 불교계의 반발에 직면했고 6개월여 만에 이사회에서 해임됐다.

2000년에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의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장을 스스로 반납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씨와 2남 1녀가 있다.

허 전 장관의 빈소는 서울대분당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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