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IT 직종을 조사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직이 1위를 차지했다.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고소득 직업군'에 의하면 IT 직종이 올해 연봉이 가장 높은 10개의 직업군 중 5개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IT 직종 1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직(1억5천8백만원)이며, 소프트웨어 설계사(1억5천4백만원), 회로 디자인 엔지니어(1억5천3백만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IT 매니저, 솔루션 설계사, 어플리케이션 개발 전문직(1억4천4백만원)이 뒤를 이었으며, 이 밖에 10위권 내에는 시스템, 데이터 설계사, 데이터 분석가, 정보 시스템 관리자 등이 포함됐다.

나열된 IT 관련 직군의 연봉을 보았을 때, 한국와 미국의 처우가 이렇게나 차이날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업과 새로운 시대에 도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지닌 전문가의 부재가 맞물린 상황으로 빗대어 보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인사가 만사의 근원'이라는 말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뛰어난 인재라면 언제 어떻게든 알아서 모셔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뛰어난 개별 인재의 활용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정립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멀리 길게 볼 줄 아는 '혜안'과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의 덕목을 지닌 참 어른의 부재가 아쉬워 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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