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화재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중국·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이를 위해 해외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현재 11개국 19개인 해외거점을 더욱 확대해 미국의 중견기업시장(미드마켓)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직판자동차사업의 조기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는 글로벌 수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시장의 경우 대기업을 공략하려면 진입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소기업을 공략하려면 위험이나 변동성이 크다"며 "안정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견기업을 공략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대로 경험을 쌓아가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2~3년간 중견기업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해외 자산 운용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전체 운용자산이 40조원에 조금 못미치는데 해외자산은 10조원 수준으로 아직 낮은 편"이라며 "7년 후에는 전체 자산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기에 대비해 해외자산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으로 운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와 함께 5대 중점추진과제로 ▲견실경영 기반 구축 ▲내실있는 성장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조직문화 혁신과 소통 활성화 ▲고객과 시장 중심 경영 강화를 꼽았다.

그는 "2008년 이후 경영 환경이 좋지 않고 저금리 등으로 보험업도 상당한 경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있는 경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견실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마케팅·영업·보상·기업·해외 등 기능별 조직체계를 장기·자동차·일반 등 사업 단위로 개편했다. 또 사업별 손익경영체계를 함께 구축, 실질적인 책임경영 인프라를 갖췄다.

안민수 사장은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1994년부터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한 데 이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는 올 1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