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중 하나인 블루베리가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의과대학이 블루베리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노인 47명(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크리코리언 박사는 말했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지는 경우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노인들은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가벼운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68세 이상의 성인 47명에게 블루베리 복용 효과를 실험했다. 그 결과 16주간 매일 블루베리 한 컵 분량의 가루를 섭취한 환자들은 단어를 잘 떠올리는 등 기억력이 좋아지고 인지 능력이 개선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서도 이들은 뇌 활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루베리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의 효과로 보인다”고 크리코리언 박사는 설명했다.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이나 혈류 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화학학회 251차 전국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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