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이 18일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 이사진은 이날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경영전략·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조 부사장을 비롯해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 지창훈 대표이사 사장, 이상균 대표이사 재무부문 부사장 등 4명이 맡게 됐다.

조 부사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한진그룹의 3세 경영을 위한 경영권 승계 수순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 부사장은 이날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항공의 대표이사로도 신규선임됐다. 한국항공은 항공기가 계류장에 머무르는 동안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제반 지원업무를 하는 항공운수보조사업체다.

조 부사장은 현재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진칼의 대표이사는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부사장, 허정권 재무관리팀장 등 3명이 맡고 있다. 이 밖에 조 부사장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과 진에어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조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조양호 회장의 세자녀 중 둘째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누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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