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현동과 공덕동 일대를 비롯해 서대문구 재건축·재개발 지역 일대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오르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상황이다.
19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59㎡ 매매가는 지난해 2월 6억원이었지만, 현재 6억7000만원으로 1년 새 7000만원 상승했다. 또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59㎡도 같은 기간 동안 5500만원 올라 5억6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마포와 함께 강북 도심 ‘직주근접’지역으로 통하는 서대문에서도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에 이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일대 시장이 활기를 띤다.
최근에는 서대문구 재건축·재개발 시장도 북적대고 있다.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새 아파트 공급이 늘자 지역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등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로, 광화문, 상암DMC 등 중심업무지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쾌적성도 높아 강북권 새 주거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 전용 84㎡ 분양권의 경우 지난 2월 웃돈이 5290만원 붙은 5억310만원에 거래됐고, 3월에는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홍제금호어울림’ 전용 84㎡ 분양권이 2193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 됐다.
또 19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는 1000만~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현대산업개발 분양팀 관계자는 “’홍제원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이 끝난 후, 전용 117㎡ 분양권에 2000만 원 가량 웃돈이 호가로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본 계약에 들어간 후 전매제한 기간이 풀리면, 프리미엄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2년 관리처분인가 이후 사업이 미뤄지던 남가좌동 제1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중 ‘DMC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59~127㎡형 총 1061가구 중 617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상암DMC와 강북도심권 외에 여의도권으로도 통한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6월에는 마포에서 ‘창전1구역 데시앙’과 ‘신수1구역 아이파크’가, 9월에는 서울 지하철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인근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북아현1-1구역에서 ‘북아현 힐스테이트’도 시장에 나온다. 한편 서울 뉴타운 중 규모가 가장 큰 성북 장위뉴타운에서는 1구역과 5구역에서 도합 2500여가구 이상의 ‘래미안’ 브랜드 단지가 6월 분양 예정이다.
같은 달 서울 뉴타운 중 규모가 가장 큰 장위뉴타운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가구 이상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다.
장위5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고, 66만여㎡(20만평)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공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