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가 다음 달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가운데 분양 시장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2월 가계대출 규제가 시행된 서울 지역은 강남 재건축 단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우려를 털어냈다는 평이 적지 않다.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첫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계약 시작 8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된 영향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가가 높아질 것을 의식한 투자수요가 기존 매물 거래에 나서며 강남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20% 오르며 한 주 전(0.17%)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반면 지방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넷째주 부동산 시장은 15개 단지가 청약을 받고 11개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당첨자 발표는 5곳, 계약은 9곳이 예정돼 있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27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 2지구 B13블록에 위치한 '의정부 민락 2지구 우미린'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1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732 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민락로, 국도 3호선 우회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엔 코스트코, 이마트, 송산수목원 등이 있다.

28일엔 GS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M1, 2, 3블록에 공급하는 '킨텍스 원시티'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지하 3층~지상 49층 1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48㎡ 203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70실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한류월드에는 대규모 주거시설을 비롯해 각종 숙박·업무·상업시설과 테마파크, 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현재 빛마루 디지털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 호텔이 들어서 있다.

29일에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서울 성북구 정릉동 192번지, 롯데건설)과 '광명역 태영 데시앙'(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복합단지용지, 태영건설), '천안역 우방 아이유쉘'(충남 천안시 서북구 섬점동 90-1번지, 우방건설산업)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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