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장관 의전차량 무개념 주차
28일 광주지역 일선 학교 방문길에 오른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의전차량(사진)이다.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개념 주차를 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9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 장관 일행은 전날 오전 비행기편으로 광주로 내려온 뒤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3곳을 차례로 돌며 자유학기제와 돌봄교실, 특성화교육 실태를 점검한 뒤 조선대에서 열리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참석한 후 상경했다.

이 과정에서 장관을 태운 의전차량이 세로주차장 3개면을 모두 차지한 채 가로주차를 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사용된 차량은 신형 에쿠스로, 5부제에 걸린 체어맨 의전차량을 대신해 시 교육청이 직접 렌트해 의전용으로 사용했다.

당시 이 차량은 장관 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 같은 상태로 가로 주차됐고, 이를 지켜본 일부 학생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이를 촬영해 블로그나 카카오톡,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SNS를 타고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설령 기사가 직각 주차를 했더라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학교 현장인 만큼 누군가가 지적했어야 맞을 것 같은데, 씁쓸하다"고 밝혔다.

장관실 관계자는 "차량은 시 교육청에서 관리했고, 직각 주차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밝혔고, 시 교육청 측은 "주차공간이 좀 여유롭기에 승·하차 편의 등을 위해 널찍하게 댄다는 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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