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산업은행 회장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 1억8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산은은 지난해 1조9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이는 세금으로 채워졌다.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2015년 산은 회장은 기본급 1억8434만7000원에 성과상여급 1억8114만8000원을 더해 모두 3억6549만5000원을 받았다.

이는 2014년 3억3412만4000원(기본급 1억8114만8000원, 상여금 1억5397만6000원)보다 9.4%(3137만1000원) 증가한 액수다.

산은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부실 등으로 1조89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4조9000억원 적자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올해 산은 회장의 기본급은 지난해보다 6%오른 1억9533만4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성과상여급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반면 산은 직원들의 급여는 2015년 9435만원에서 올해 9385만원으로 50만원(0.5%) 줄었다.

산은 관계자는 "당시 회장은 기본급을 반납해 수령한 금액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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