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은행들이 은행권 수익 악화를 이유로 수수료 줄인상에 나서고 있다. 신한·KEB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수수료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6월부터 수신, 자동화기기, 외환 관련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한다.

이에 따라 타은행 송금 수수료는 일반고객 기준으로 1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는 1500원에서 2000원으로,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만원 초과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변경된다.

예금관련 기타수수료는 통장·증서 재발급 수수료가 1000원 올라 3000원으로 바뀐다. 제증명서발급 수수료는 2000원에서 3000원으로, 명의변경 수수료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도 인상된다. 국민은행 기기를 이용해 타은행으로 송금하는 수수료는 현재 10만원 초과 시 1000원이다. 앞으로는 1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1000원, 1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200원으로 변경된다.

타은행 기기로 출금할 때의 수수료도 기존의 600원(영업시간 내), 900원(영업시간 외)에서 모두 100원씩 오른다.

외환수수료 역시 기존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인터넷(모바일) 해외송금 수수료가 5000달러 이하 3000원, 5000달러 초과 5000원으로 정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현실화 차원에서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하나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경우 1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2월 영업점 창구에서 100만원 이하를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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