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기 휴대폰 번호를 배포하는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성황리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골드번호 프로모션은 인기 전화번호를 추첨으로 분배하는 이벤트다. 정부 시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사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골드번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총 7만5000명이 참여해 경쟁률은 7.5대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뒷자리 `7777`번 경쟁률이 701대1을 기록하며 가장 치열했다. `0000`(409대 1), `9999`(389대 1) 등 같은 숫자가 연속되는 뒷번호가 인기가 많았다. 1004 번호도 267대1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프로모션 참여 고객은 0000/1111 등 AAAA유형, 0001/0002 등 AAAB유형, 0011/1100 등 AABB 유형, 특수 유형(1004) 등 총 49개 유형 등 1만개 번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 점검관' 5명이 배석한 가운데 공정하게 골드번호를 추첨해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골드번호에 당첨된 고객들은 이달 24일까지 SK텔레콤 대리점이나 T월드 다이렉트에 방문해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0월경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한 번 더 열 계획이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가족, 연인들이 휴대폰 뒷번호를 통일하거나 영업직 종사자들이 인상적인 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에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혜 기자
sh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