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지역 6공구 구간을 지중화한다고 한다.

6공구 구간은 충주역에서 살미면에 이르는 구간이다. 충주구간 반쪽만 지중화 한다는 것이다. 기왕하려면 금가면에서 충주역구간도 지중화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지중화 작업이다.

충주시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한 것은 내륙선 철도가 도심 한복판, 다시말해 금가면에서 시청앞(임광로터리)-이마트4거리-건대후문에 이르는 도심구간을 통과하며 지중화하기를 바랬던 것이다.

충주시민들의 지중화요구를 왜곡하지 말기를 바란다.

6공구 구간 지중화도 지상철보다는 백배 낫다. 건설회사가 크게 건축비를 더 들이지 않고 도시의 외곽경관을 해치지 않고 철도를 건설하니까 말이다.

이것을 가지고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충주시의 지도급인사들이 생색을 내고 나서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철도가 건설된 다음을 상상해보자.

첫째, 현재 계획대로 금가면에서 충주역까지는 지상철로 건설하고, 충주역에서 살미면까지는 지하철로 건설한다.

둘째, 내륙선철도가 지중화로 시내를 통과한다. 금가면-시청앞(임광로터리)-이마트사거리-종합스포츠타운 구간을 지중화 한다.

건축비가 토지보상비가 없기 때문에 별로 더 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충주시의 재산가치는 열배 이상 더 증가한다. 시민들의 편리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걸어가서 전철타고 서울갈 수가 있다. 서울과 동일 생활권이 된다. 지하철이 유사시에 시민들의 방공호 역할을 한다. 그 효과는 이루말할 수 없다. 천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절호의 기회다.

새로 철도를 건설할 때 도시 한복판으로 지나가며 지중화 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심지어는 기존의 철도도 시내 도심구간을 지중화하고 있다. 대구의 정종섭의원은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을 지중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새로 건설되는 내륙선철도, 충주뿐만 아니라 주요도시 도심구간은 시내 한복판으로 통과하며 지중화하는 것이 국가백년대계를 봐서도 옳은 것이다.

기왕에 늦게 건설하는 내륙선철도 올바르게 국민들 편리하게 건설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