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더불어민주당이 어제(7.6) 지역위원장을 선정 발표했다. 충주시를 포함해 20개 지역을 사고지역위원회로 분류, 지역위원장 선정을 보류했다.

충북 충주지역을 왜, 사고지역위원회로 선정했는지 묻고 싶다.

충북 8개지역중 6개 지역은 단수후보가 신청, 그대로 확정했다. 제천은 5명이 신청,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한다.

충주는 3명이 신청했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 윤홍락 변호사. 강성우 사장이다.

한창희 전시장은 2년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시장선거에 출마, 43%가 넘는 표를 얻었다. 이어 벌어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했다. 윤홍락 후보는 지난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40%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

지역위원장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누워서 침 뱉기다.

당에서 공천한 국회의원이나 시장 후보가 지역위원장이 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충주는 5년전 박상규 위원장이 시장보궐선거 출마로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이후 지역위원장 없이 권한대행체제로 운영해왔다. 권리당원이 120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당에서 6년 가까이 지역관리를 방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더불어민주당은 충주를 방치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

한때는 민주당이 충주에서 국회의원도 배출하고, 6년 전엔 지방선거도 석권했다.

2년전 지방선거에선 도지사, 시장, 지방의원 단 한명도 충주에서 1등한 후보가 없다. 지역위원장도 없이 지역관리를 방치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충주는 야권성향의 사람들이 40%, 더불어민주당 절대지지층이 30%는 상존한다. 지역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지역이다. 포기하거나 방치할 지역이 아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의 요구에 부응키 위해 필자도 처음으로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했다.

그런데 또다시 충주를 사고지역원회로 분류해 방치하려고 한다.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무시당한 기분이다.

야당은 당의 이념이 좋은 사람, 현 정권이 싫은 사람, 집권당이 싫은 사람들이 모여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용광로다. 정체성으로 시비를 건다면 김종인 대표나 이시종 지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다시 억측이 오가고 있다. 전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소탐대실 하지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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