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일보 편집국장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 온 나라가 시끄럽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우려한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며 전 국민을 향해 함구령을 내렸다.

이어 “이해당사자 간에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뭇 진지하게 국가존립까지 걱정했다.

그 말이 사실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겁박하며 강제종료를 주문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사드 문제는 토론하고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적어도 내 귀에는 “잠자코 있으라”라는 말로 들린다.

최근 인터넷에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을 빗대어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들먹이는 <아래>글이 왜 도는지 모르겠다.

 “필리핀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두테르테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필리핀의 마약 범죄자들이 자수를 위하여 경찰서를 찾아와 줄줄이 줄을 선 것이다.

두테르테는 경찰에 '마약상은 죽여도 좋다'고 격려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경찰은 이미 마약상 60명 이상을 현장 사살했다. 이에 겁먹은 마약 범죄자들이 경찰서 문전에 장사진을 친 것이다.

"범죄자들에 의해 당신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하는 저항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사용해서 사살하라. 이것이 나의 명령이다"

"할 일을 해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1000명을 죽인다고

해도 나는 당신들을 보호할 것이다"

"범죄로 아이들을 망치면 내가 죽일 것이다. 내 나라를 망쳐도 내가 죽일 것이다."

"총알도 아깝다, 강력범은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경찰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다. 부패한 언론인들은 죽어 마땅하다." "범죄자 10만 명을 처형한 뒤 마닐라 만에 던져 물고기가 살찌게 할 것이다"

두테르테의 강경한 발언은 일반 국민들이 들어도 오싹할 정도이다.

하물며 범죄자들만이 듣게 된다면 오줌을 지리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의 발언이 아니라 마피아 두목의 발언이라고 할 정도로 험악하다.

그만큼 필리핀은 범죄가 만연한 나라로 후진국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두테르테는 범죄척결로 국가 개조를 하고 싶은 것이다.

1960년대에 필리핀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선진국이었다. 국내 최초의 돔형 체육관으로 알려진 장충체육관은 선진 기술을 가진 필리핀 기술자들이 건축했고,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박정희는 우리나라를 필리핀처럼 잘사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소원이었다.

1966년 동남아 순시를 나섰던 박정희는 필리핀으로부터 방문 불가 통보를 받았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였다. 가난한 나라, 힘이 없는 한국의 대통령이라고 선진국 필리핀 대통령이 푸대접을 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박정희는 절치부심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두고 보자, 10년 내에 우리는 선진국이 되고 필리핀은 후진국으로 남을 테니.

박정희가 필리핀의 냉대를 받은 후 두 세대가 흘렀다. 박정희의 예언대로 한국은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의 위치로 부상했지만, 필리핀은 세계 최후진국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외국에 가정부로 나간 필리핀의 아녀자들은 수십만 명이 넘고, 필리핀의 남자들은 지폐 몇 장에 청부살인을 마다하지 않는다. 범죄와 마약이 넘쳐나는 게 현재의 필리핀이다.

한국 사람들은 필리핀의 두테르테를 보면서 전두환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젔다.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성장에는 이승만의 민주체제의 건국과 박정희의 혁명이라는 두 개의 바탕이 있었지만, 경제 성장에는 전두환의 범죄 척결도 일조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두환 시대에 가장 높은 것은 경제성장률이었고, 가장 낮은 것은 범죄 발생률이었다.

전두환은 전국의 불량배들을 삼청교육대에 잡아들여 순화교육에 나섰고, 사이비언론들을 정리하는 언론 통폐합을 단행했고, 지금 두테르테가 외치는 범죄자 사살, 부패 공무원과

부패 언론인을 사형시키겠다는 경고는, 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이미 옛날에 한국에서 한때 시행했던 정책들과 다름이 없다.

범죄가 없어지고 사기꾼들이 없어지자 사회가 안정되고 기강이 바로 잡히면서 경제는 비약적 발전을 했다. 그 시절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0%를 넘기며 성장률로는 세계 200여 개 국가 중 세계 1위를 차지했고. *범죄 발생률은 1% 미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한 세대가 흘렀다. 현재 경제적 풍요를 제외한다면 모든 면에서 한국은 필리핀을 닮아가고 있다. 허위와 위선이 판치고, 진실은 패배하고 선동이 승리하며, 정치인들은 사익을 탐하고,

학자들은 논문 표절을 하고, 사회 지도층들은 거짓말에 곡학아세를 해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는 양아치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 정작으로 두테르테가 절실하게 필요한 곳은 대한민국이다.

두테르테가 한국의 대통령으로 와서, 거짓말하는 정치인, 탈루하는 경제인, 표절하는 학자들, 선동하는 언론인들, 가면 쓰고 민주주의 갈가 먹는 종북자 들,

폭력 데모하는 빨갱이 등 10만 명 이상을 처형한 뒤 한강에 물고기 밥으로 던져준다고 하면 어떨까. 대한민국 경찰서에도 정치인과 교수들, 가짜 민주주의자들이 장사진의 줄을 설까!!

대한민국에도 두테르테가 나타나 허위와 날조를 척결하고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