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아파트가 최고 지상 34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 및 예정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반포동 12번지 일대 3만1984㎡에 위치한 이 단지는 1982년 건립된 공동주택으로 8개동 180가구 규모다. 2003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보류 결정을 받고 지난 2월 소위원회 자문을 거쳐 재상정됐다.

결정안에 따르면 용적률 299.72%를 적용, 최고 34층 이하, 총 722가구(임대 37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학교 연접부 건축물 입면계획 검토(층수조정 등) ▲소형주택 공급규모 다양화 ▲반포1,2,4주구와 공공보행통로 연결성 고려 등을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 상도1주택재건축(대림아파트) 정비계획변경(안)도 조건부 통과시켰다.

이 단지는 1981년 준공된 아파트로 지상 5~10층 아파트 11개동, 2층 연립주택 3개동, 단독주택 등 총 413가구로 구성됐으며 2007년 9월 상도1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초 정비계획은 최고 지상 30층 9개동 711가구 규모였으나 중소형 평형 위주 최고 29층 8개동 897가구(임대주택 8가구 포함)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소규모 공공공지를 도로로 계획 ▲어린이 공원 등 단지 경계부와 도로와의 단차이를 최소화하는 방안 검토 ▲단지 내 비상차량 동선체계 검토 ▲북측 부출입구의 차량 회전반경 등 통행 안전성 검토 등 조건으로 가결했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정비계획변경으로 장기간 지연된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재건축단지 내 공원, 주민공동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과 단지 외부의 자연스러운 보행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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