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과 고소인 A씨의 공방이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결국 이진욱이 거짓말 탐지기 수사에 임하면서 일단 진실게임의 향방은 어느 정도 정리될 모양새다. 경찰 측은 "이진욱의 수사 속도를 내기 위해 출국을 금지했다"며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진욱은 17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고쳐 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SNS에 직접 적어 보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욱 소속사 씨엔코이엔에스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새벽에 헤어진 당일(13일) 오전에도 고소인을 이진욱에게 소개해 준 지인에게 세 명이 같이 가기로 한 강남에 새로 개업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곧 개업을 하니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등, 이진욱과 헤어진 후에도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이진욱의 지인과 지극히 평온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진욱 측의 이 같은 주장에 A씨 측은 "먼저 와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며 해당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서도 A씨 측은 이진욱 측이 호감을 갖고 있었던 사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또한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후 상해진단서를 추가로 제출,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가운데 19일 본지에서 입수한 정보지 자료에 의하면

지인은 유명 여가수의 가족으로 이진욱과 형 동생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인이 고소인 A씨에게 연락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으며 식사 후 지인의 가족인 유명 여가수 집에 가서 인테리어 구경을 함께 했다는 것.

고소인이 "2주 전 이사했는데 전동 드릴이나 블라인드 설치가 어렵더라"라고 하자 이진욱이 "그럼 내가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이후 지인과 이진욱은 고소인을 임페리얼 팰리스 앞에서 내려주고 택시 타고 집에 왔다고 한다

11시 반쯤 전화가 왔는데. 회사 관련 일로 가끔 늦게 전화가 와서 그런 전화인가 생각했다고 함. 모르는 전화번호로 받아보니 이진욱이었는데 "잠깐 들어가서 블라인드 해줄게"라고 했다는 것. 처음엔 거절했으나 재차 전화를 해서 집에 오겠다고 했다고

결국 집 주소를 알려주고 이진욱이 여성 집 방문했다는 것,

당시 A씨의 생각으로 '지인 소개이고 유명 연예인인데 무슨 일이 있겠느냐'고 생각해 문을 열어 줬는데 이진욱은 땀투성이로 들어와 샤워실이 어디냐고 묻더니 다짜고짜 들어가 허락없이 샤워를 했다고 함

이진욱이 반라 상태로 나와 두 번에 걸쳐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상해 진단서에는 팔 다리 허벅지 시퍼런 멍, 늘어진 속옷, 현장 사진이 증거자료로 제출됐다 한다.

당시 A씨는 가임기라 더 걱정을 했고 걱정 끝에 여성이 로펌 근무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이후 일반 병원에 갔더니 "이런 경우는 성폭행 센터 있는 경찰 병원에 가라"해 경찰 병원 원스톱으로 갔다고

당시 병원 시스템 직원들이 "이 사건은 형사 사건으로 바로 진행될텐데 하겠느냐" 고 말했으나 상대가 유명 공인이라 겁이 나 망설이다 돌아왔다고 함

이후 변호사인 친구가 독려해 용기내서 다시 성폭행 센터로 갔다고 한다.

한편 19일 이진욱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고소인에 대해 무고혐의가 인정, 고소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이튿날 고소인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 했다. 또 앞서 본지에서 입수한 자료에 대해서 이진욱은 “터무니 없는 찌라시 수준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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