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자택 및 고급 빌라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성매매 의혹에 대한 내사 착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성매매 혐의 내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부터 동영상 촬영자 측이 삼성을 상대로 협박을 했는지 여부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 요소들을 살펴본 뒤 요건이 성립되면 내사에 착수하겠다”는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은 내사 검토 문제를 지능범죄수사대에 맡겼다.

경찰은 25일께 뉴스타파 측과 접촉해 관련 동영상 제공을 협조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사 착수 여부는 내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성매매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돈거래 여부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해당 동영상에는 성매매 행위가 등장하지 않고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옷을 입은 채 몇마디 하는 것이 대부분인 상황이라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현행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에 따르면 성매매는 성행위의 대가로 금품을 주거나 재산상 이익을 주기로 약속하기만 해도 성립된다.

성행위를 비롯해 신체 일부 또는 도구를 이용한 유사 성행위도 포함된다. 또 성매매에 대한 알선·권유·유인·강요, 성매매 장소 제공,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금, 토지 또는 건물 제공 등 행위를 한 사람 역시 처벌받는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는 금전이 오간 정황만 있을 뿐이어서 성매매 혐의 적용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직접적인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 장면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회장은 2014년 5월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래 아직까지 병원 치료중이라 혐의 적용 및 조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1일 지난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이 동영상이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다수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유흥업소 종사자로 추정되는 이들 여성 한 명당 한 번에 500만원 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이건희 급 '거물들‘ 연결해 주는 브로거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강남에는 이건희 회장과 같은 재계 ‘거물’에게 업소아가씨들을 연결해주는 전문 브로커가 있다는 것이 22일 시사플러스 취재 결과 밝혀졌다.

22일 강남의 한 관계자는 “아가씨는 기본 3~4명정도가 출장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번 출장을 나가면 브로커에게 1500만원을 주고 브로커가 1000만원을 먹고 나머지 500을 아가씨들이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희 급인 경우 1500만원이며 그 이하 1000만원인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정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비행기표랑 다 끊어주고 놀러가듯이 잠깐 가서 남자랑 자고 오면 200~300만원 수익이 생겨 소위 원정 뛰는 원정녀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요즘은 특히 대학생들도 알바처럼 돈 벌려고 하는 애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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