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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포기하고 싶을 때 기억해야 할 이름들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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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5  09: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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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일보 편집국장
멕시코의 험준한 오지에 사는 타라우마라부족의 무기는 활이나 창이 아니라 사슴이 쓰러질 때까지 뒤쫓는 집요함, 즉 끈질김이라 한다. 사슴 입장에서 보면 이 사냥꾼들은 정말 혀를 내두를 만큼 지독한 존재다. 이제 포기했겠지 싶으면 어느새 따라오고, 이 정도면 단념했겠지 싶은데 계속 따라오고, 달리고 또 달려도 추격해오니 어찌 지독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랜드캐니언 북쪽의 반 숲 반 초원에서 살아가는 늑대와 위도가 좀 더 높은 곳에 사는 오소리도 타라우마라부족만큼이나 지독한 사냥꾼이다. 늑대들은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엘크 사슴인 무스들이 포기할 때까지 끈질기게 따라잡고, 오소리들 역시 자기들보다 훨씬 큰 노루를 쫓아간다.

특히 오소리들은 노루가 다니는 길목에서 몇 시간씩 매복해 있다가 사냥감이 나타나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쫓는다. 도중에 다른 노루가 눈앞을 스쳐가도 한눈 팔지 않는다. 한눈을 파는 순간 둘 다 놓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원래 점찍었던 놈을 끝까지 쫓는다.

눈에 보이는 엄청난 무기가 있어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 하나만 쫓는 집중력과 끝까지 쫓는 지독함으로 사냥에 성공하는 것이다. 쫓고 쫓기는 승부에서는 먼저 포기한 쪽이 진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아무리 해도 안 되고, 하면 할수록 나의 부족한 점만 보여 좌절하고 싶을 때는 '이제 임계점에 다다르겠구나'하고 생각하자.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이대로 그만 두고 싶은 순간이 바로 임계점을 돌파하는 순간이다.

포기는 성공 직전에 온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포기하고 싶어질 때 기억해야 할 10명의 이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보면 어떨까 싶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기억해야 할 이름들

1. 20년 동안 평론가들로부터 "너저분한 잡동사니만 쓴다."고 비판 받았던 작가의 이름은 "도스토예프스키" 다.

2. 영하 10도의 바깥에서 알몸으로 "나는 할 수 있다!" 고 울부짖던 무명배우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허준"을 연기한 "전광렬"이다.

3. 신용호는 99명의 멘토로부터 "당신이 하려는 사업은 무조건 실패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던 사업은 "교보생명"이었다. 신용호는 교보 그룹 창업자다.

4. 하워드 슐츠는 217번째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스타벅스 사업" 의 투자를 거절당했다.

5. NBA에서 9,000번의 슛을 실패하고 3000번의 경기를 패배한 선수의 이름은 "마이클 조던"이다.

6. 남이 먹다 남긴 빵을 주워 먹던 한 거지 청년이 놀이공원을 설립한다. 그의 이름은 "월트 디즈니"다.

7. 근무력증에 걸려 5년 동안 누워 지내던 박성수가 다시 일어나 세운 회사의 이름은 "이랜드"다.

8.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에 절망해 독약을 마셨던 남생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식당 "하림각"의 사장이 된다.

9. 백여 군데 의상실에서 "당신은 절대로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소리를 듣던 청년의 이름은 "크리스찬 디올"이다.

10. "이 정도 솜씨로는 작가가 될 수 없다." 고 핀잔받던 한 무명 작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바로 ‘노인과 바다’를 쓴 "어니스트 훼밍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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