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한국형 전쟁첩보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일인 27일 박스오피스 1위에 입성한 뒤 줄곧 정상을 유지한 이 영화는 한국전쟁의 전기를 마련한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공로자인 한국 해군 첩보부대와 켈로부대(KLO·한국인으로 구성된 연합군 소속 스파이 부대) 대원의 활약을 그렸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21만8299명 추가, 누적관객 200만명을 넘어섰다(214만6287명). 이 영화는 전날 1036개 스크린에서 5566회 상영돼 69만1151명을 불러모았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전 평단으로부터 '시대착오적인 반공영화'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으나 개봉 첫 날이었던 27일 46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부산행'(누적관객 787만명)을 제친 뒤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북한군에 잠입해 첩보작전을 벌였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재·이범수·리엄 니슨·박철민 등이 출연했다. '포화 속으로'(2010)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했다.

기존 강자인 '부산행'은 박스오피스 순위가 2위로 밀려났지만 30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787만2천523명으로, 8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대작 영화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작은 영화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한 한 코미디언의 이야기를 그린 '나의 산티아고'가 개봉 17일째 관객 5만명을 넘었다.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이다.

한편 30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부산행'(57만9328명, 누적 787만명), 3위 '제이슨 본'(41만1543명, 누적 116만명), 4위 '도리를 찾아서'(6만3266명, 누적 230만명), 5위 '나우 유 씨 미2'(3만8790명, 누적 299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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