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원장 이영자)은 오는 13일 수목원의 아침광장에서 카리브해 음악회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공연은 모던록 밴드 '홍가 밴드' 및 '불핀치' 카브리해 민속악기 밴드 '카리브 스틸팬'이 무대를 이끈다. 홍가 밴드와 불핀치는 별도의 기계음 없이 통기타와 젬베 반주만으로 대중가요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카리브 스틸팬은 물방울 터지듯 맑은 소리로 연주되는 카리브해 섬나라 민속악기 스틸팬을 이용해 연주한다.

이 연주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숲속에서 선보여 휴양지에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게 된다. 음악회가 열리는 아침광장은 푸른 잔디가 곱게 깔려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함을 더하는 곳으로 천년향, 고도원의 가시 칠엽수, 환유나무 등 빼어난 명목(名木)들이 들어차 아름다움을 더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계곡에서 물놀이로 더위를 식인 후 여유롭게 음악회를 즐기며 피로를 풀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목원에서는 28일까지 무궁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궁화 100여 품종을 볼 수 있다. ◇ 무궁화(無窮花) 무궁화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약 100일 동안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

낱개의 꽃은 이른 새벽에 피고 저녁에 지기 때문에 날마다 신선함을 느끼게 해 준다. 며칠이 지나면 먼저 핀 꽃은 떨어지고 새로운 꽃이 그 뒤를 이어 피어난다.

이처럼 꽃과 꽃이 끝없이 이어 피는 꽃이란 뜻에서 무궁화(無窮花)라고 한다.

'내 고향집' 정원입구부터 '분재정원'으로 가는 길목에 꾸며진 무궁화 전시장에는 다양한 무궁화 종류와 특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이 있다. 가평의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수목원은 한국자연의 아름다움을 정원을 통해 표현해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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