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산지역이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부산 해운대 앞 바다 수영선에 일본 대마도가 보이고 있다.
이 글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댓글을 준 아이디 ‘hauam' 님의 ’빼앗긴 한쪽 발 대마도‘ 제하의 글이다. <시사플러스>에서 묵시적 동의를 얻어 광복 71 주년을 맞아 독자들과 내용을 공유하며 여야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해 우리의 땅을 주장하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고 과연 이 시점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조언하고자 이 글을 게재키로 했다.

“‘대마도’(부속섬포함 708.5km*)가 한국 영토이며 한국이 반환 받는데 국제법상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으로 일본인 ‘구기’가 제작한 ‘조선팔도총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져 있고 ‘대마도’가 경상도에 속한 것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1830년 일본에서 만든 ‘조선국도’에도 울릉도, 독도, 대마도가 조선 영토로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일본은 스페인, 영국 등 서구 근대 세력들의 해양 영토 약탈 시기인 임진년과 식민지시기에 연이어 한국의 불행한 소용돌이를 이용해서 ‘대마도’를 슬그머니 도둑질한 후 1871년에 일방적으로 ‘이스하라현’으로 그 후 1876년에는 ‘나가사키현’에 편입 후 아예 자기들 영토로 삼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신라 때 ‘이사부’ 장군이 점령 접수했고, 일본 메이지(明治) 때 태정관지령(太政官指令)에서도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님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일본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저들이 왜 이렇듯 독도 시비를 멈추지 않고 있을까?

이유가 있다.

바로 ‘대마도’가 한국영토로 거론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도의 작전인 것이다.

‘대마도’가 한국영토라는 사실이 거론되는 것이 두려운 일본은 이것을 막기 위해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다.

‘對馬島本是我國之地’(‘대마도’는 본시 우리땅이다)라고 ‘세종대왕’이 선언한 것을 실록에서 기록하고 있는 글귀이며 ‘대마도’란 지명은 마한(馬韓)과 마주보는 땅이라 하여 우리 선조는 ‘대마도’라 명명했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조선 조정(한국)은 어떤 형태로든 일본에 ‘대마도’를 넘겨준 일이 없다.

도둑질한 ‘대마도’를 두고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대마도’는 일본 땅이라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그들 후손 자신에게도 세뇌(洗腦) 당했던 것이다.

우리는 그 세뇌 작전과 특히 조작된 일제 식민사관에 젖어 지금까지 ‘대마도’는 일본 땅이라고 여기고 살았던 것이다.

미치고 팔딱 뛰고 통탄할 일이 아닌가?

‘이승만’ 초대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불과 사흘 후 8월 18일, “역사의 진실은 어쩔 수 없다. ‘대마도’는 우리 땅이므로 일본은 속히 반환하라”고 천명했다.

6·25 직전까지 3년여 동안 60여 차례나 요구했다.

일본은 역사학회, 고고학회 등으로 하여금 ‘대마도’에 관하여 왜곡된 논문들을 발표케 하면서 변명했다.

쓰시마의 역사적 위치(1949), 대마문제(1951) 논문 등 이 그 예이다.

1950년 6·25가 발발하고 미·소가 대립하자, 일본은 “이때다”하고 미국에 읍소 로비를 했고, 1951년 미국은 한국을 배제한 채 일본과 같이 전후(戰後) 처리 협정인 ‘샌프란시스코 협정’을 이렇게 체결해 버렸다.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 ‘거문도’ 및 ‘울릉도’를 비롯한 도서는 한국에 모든 권리와 소유권 및 청구권을 포기한다”

이 ‘샌프란시스코 협정’에서 미국은 ‘독도’와 ‘대마도’에 대해 영토 속국을 명백히 하지 않고 빼버린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에 불복하고 우선 평화선 선포를 통해 우선 ‘독도’라도 어족(魚族) 보호 명분을 들어 ‘독도’를 실효 지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2005년에 확인된 미국 국무부 외교문서에 따르면 1951년 4월 27일 한국 ‘이승만’ 대통령은 ‘대마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이 ‘대마도’에 대한 모든 권리, 호치, 청구를 분명히 포기하고 그것을 한국에 돌려줄 것을 요청한다”

(In view of this fact the Republic of Korea request that Japan specifically renounce all right, title and claim to the Island of Tsushima and return it to the Republic of Korea)

여기에서 “specifically renounce” 귀절을 주시해야 한다.

이는 외교문서로서는 최고로 강력한 의사표시였다.

‘대마도’ 반환 문제는 남북통일과 마찬가지로 우리 7000만 민족의 숙원이다.

‘대마도’를 우리 땅으로 회복하는 문제에 있어 국제관례의 관점에서 아무런 제약이 없다.

왜냐하면 1862년에 미국의 영토가 된 일본 남부 ‘오가사와라’(小笠原) 군도를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일본 영토로서 인정받고 반환 받았던 이러한 국제적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마도’ 반환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그때 일본이 내놓은 지도 ‘삼국 접양 지도’ 하야시 시헤이(林子平) 제작, 프랑스어판이 그 근거다.

미국이 ‘오가사와라’ 군도가 일본 영토임이 맞다고 판단하게 한 그 지도에 ‘오가사와라’가 일본 영토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영토인 일본 남부 ‘오가사와라’ 군도가 이 지도에 일본 영토라고 표기돼 있었기에 미국은 아무소리 못하고 이 미국 영토를 일본에 반환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지도에 ‘독도’와 ‘대마도’가 분명히 한국 영토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

최근에 이에 준하는 증거가 또 발굴됐다.

지리학자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이태리인 ‘J.H.Kernot’ 씨가 1790년에 작성한 “일본과 한국”이라는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뿐만 아니고 ‘대마도’도 한국 영토로 그려져 있는 사실이 발굴(견) 됐다는 사실이다.

이 지도에는 ‘대마도’가 ‘STRAIT OF COREA’로 표시돼 있고 특히 ‘독도’와 ‘울릉도’, ‘대마도’의 관할 국가를 표시하는 지도 바탕 색깔을 한국 본토와 같은 황색으로 나타내 이들 섬이 한국령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세종대왕’은 ‘이종무’로 하여금 ‘대마도’에서 해적질하며 살고 있는 왜구를 토벌하고 확실하게 한국령 경상도에 예속시켰다.

以白山爲頭 大嶺爲脊 嶺南之對馬 湖南之耽羅 爲兩趾(백두산은 머리고, 대관령은 척추며, 영남의 대마와 호남의 탐라를 양발로 삼는다)

이 글귀는 1750년대 제작된 ‘해동지도’에 있는 글귀다.

이렇게 ‘대마도’는 우리의 땅이고 우리 민족의 한쪽 다리인 것이다.

그런데 일본이 그 ‘대마도’를 자기들 멋대로 자기영토로 편입시켜 버렸다.

우리는 일본이 잘라간 그 한쪽발(嶺南之趾)을 되찾아야 한다.

일본은 이러한 일련의 사실이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독도’ 시비를 계속하며 분칠하고 있는 것이다.

‘대마도’는 명백한 한국영토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는 49km,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139km다.

이 ‘대마도’에는 고대로부터 한국인이 건너가 살았다.

일본의 속셈이 가증스럽지 않은가?

‘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이다라고 ‘세종대왕’이 선언한 이 확실한 증거를 두고도 우리는 독도 시비에 말려들고 ‘대마도’를 일본 땅으로 여기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젯밥에 눈이 멀어 나 몰라라 하고 있고, 입만 살아 잡소리나 하는 잘난 역사학자들만 믿지 말고 우리들이라도 이 글을 여러 밴드에 퍼 날라 여론을 형성 하고, ‘독도’를 떠나서 ‘대마도’ 반환 운동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

우리가 못하면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라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 국민 모두가 다 이 사실을 잘 알고 널리 알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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