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지난해 대한민국에서 살인, 강도, 절도, 폭력 등 4대 강력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총 55만2741건이다. 전년도인 2014년 55만8012건과 비교해보면 강도는 1586건에서 1445건으로, 절도는 26만6059건에서 24만5121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살인은 907건에서 919건으로, 폭력은 28만9460건에서 30만5526건으로 늘었다.

인구 1만 명 대비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107.05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구 93명 당 1명은 4대 범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1만 명 당 발생건수가 가장 높은 범죄는 폭력(59.12건)이었다. 이어 절도(47.47건), 강도(0.28건), 살인(0.18건) 등이 뒤따랐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는 인구 1만 명당 153.62건의 4대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광주(122.79건) ▲대전(121.46건) ▲서울(121.17건) ▲부산(117.47건) 순을 차지했다.

반면 4대 범죄 발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이었다. 인구 1만명 당 90.30건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충남(92.11건), 전북(96.65건), 전남(96.75건), 인천(98.10건)으로 강력범죄가 적은 지역으로 꼽혔다.

진 의원은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검거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역, 계층별, 성·연령별로 강력범죄에 취약한 집단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국정감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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