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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독일인과 유태인, 일본인과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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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8  16: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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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용수박사(재미 교육학자)
미국이 예상과 달리 일본의 유 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정리했다.

그 속에 유대인 변수가 숨어 있다. 미국의 국가 정책을 다루는 핵심 멤버 중에는 유대인이 끼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클린턴 행정부 때 800여 명의 백악관 직원 중 약 35%가 유대인이었다.

부시 행정부를 움직였던 싱크탱크 격인 네오콘의 연구원 중 대다수가 유대인이다. 따라서 미국의 대외정책을 정확히 알려면 유대인의 생각을 아는 게 중요하다.

필자는 유대인 자녀교육 전문가로 유대인 고위층을 자주 만난다. 그들이 한국의 군 위안부 문제나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도 소상하게 알고 있는데 놀랐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어느 미국 서부의 유대인 인권단체장은 이렇게 말했다. "유대인에게 아픔을 주었던 독일의 나치 전범들은 대부분 죄에 대한 선고를 받고 사라졌거나 숨어서 수치스럽게 살아간다.

그러나 일본의 전범들은 국민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호화롭게 산다. 어떻게 이런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유대인 인권 단체들은 4년 전부터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세계 여론을 움직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일본의 안보리 진출을 막은 것도 유대인의 영향이 지대함은 물론이다. 독일의 나치 정권하에서 죽어간 사람들은 총 1500만 명. 주변국 국민이 900만 명이고 나머지 600만 명이 유대인이다. 그런데도 나치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는 일에 유독 유대인만이 특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는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다. 사회 공의를 세우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세계 역사 속에서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나치 게슈타포의 아히만을 15년간 추적해 아르헨티나 농촌에서 가명으로 숨어사는 것을 1960년에 체포, 이스라엘로 압송한 뒤 사형을 선고함으로써 유대인 학살의 죄를 물었다.

그뿐인가. 수많은 유대인 변호사가 독일에 집요하게 요구해 엄청난 배상을 받아냈고, 스위스에 숨겨 놓은 유대인 조상들의 계좌도 찾아내 후손에게 돌려줬다.

또 유럽에 산재해 있는 집단수용소 역사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게 해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도 20여 군데의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을 만들어 놨다. 뿌리가 뽑힐 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왜 똑같은 전범국가 일본이 자신의 침략을 미화하는 데도, 독일은 처절하리 만큼 사죄하는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가?

독일인과 일본인의 국민성에도 그 이유가 있지만 유대인의 집요한 투쟁이 큰 몫을 담당한다. 투쟁만 갖고되는가? 힘도 있어야 한다.
그들은 미국의 수퍼파워를 업고 일한다. 유대인의 대학살 박물관에 가면 안내자가 꼭 묻는다.

"어떻게 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나요?" 정답은 "자유와 평화는 싸워 얻는 것이지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닙니다"

"왜 나치와 같은 악한 사람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었나요?" "나를 비롯한 세계인이 잠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일본의 역사 왜곡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그 답도 마찬가지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이 함께 일어나 일본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일본을 능가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힘이 적으면 힘있는 국가를 친구로 삼을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며 끊임없이 일본의 죄상을 파헤치고 전범들을 국제사회가 심판하게 해야 한다.

또한 세계인에게 알려 여론화 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에도 일본의 대학살 박물관을 만들어 세계인들에게보여줘야 한다. 원수를 갚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의와 자유가 넘치는 세계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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