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의원(새누리당)이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및 산하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드론 51대 중 중국산 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92%인 반면, 국산 드론은 단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 및 산하기관 드론은 총 111대이며,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교육용 드론 60대를 제외하고, 총 51대의 산업용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드론을 가지고 있는 산하기관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14대(중국산1‧영국산1),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12대(중국산 100%), ▲한국수자원공사가 7대(중국산100%) 순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국산 드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유일하게 국산 드론을 가지고 있는 기관은 한국감정원과 국토정보지리원으로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었다.

이학재 의원은 “전 세계 레저용 드론 시장은 중국이 70% 정도 장악하고 있다는데, 향후에는 공공용ㆍ상업용 시장의 규모가 레저용 드론 시장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 된다”며,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국내 드론 제조업체의 기술력 배양과 상업용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산 상업용 드론을 우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