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셀트리온은 19일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관기준 해외수출 누적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계열사로 이번 누적 수출액 1조원 달성은 바이오의약품 업계 최초의 사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2년 8000만원 상당의 '램시마' 의약품을 첫 수출한 데 이어 2013년 181억원, 2014년 10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의약품 수출 기록으로는 최고액인 4944억원 규모의 램시마를 수출했다. 이같은 수출 급증 추세가 이어지면서 2012년 첫 수출 후 4년 만에 누적 수출 1조원을 달성했다.

램시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이번 기록은 셀트리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토종 바이오의약품 '램시마' 단일 제품 수출로만 이뤄낸 실적이다. 램시마는 유럽 출시 1년만에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면서 내수 중심에 머물러 온 국내 제약산업의 타겟 시장을 해외로 확대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음달로 확정된 램시마의 미국 출시가 이뤄지면 램시마의 누적 수출액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램시마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조만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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