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1970년대 건립된 호텔인 서울 명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이 23층, 455실 규모로 재건축 된다.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기존에도 호텔과 업무시설로 운영중인 곳이다.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이 입지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시설 수요가 예상된다.

이번 도건위 심의 대상이 된 명동1가 59-5번지에는 현재도 280실 규모의 호텔(이비스 앰배서더)이 운영 중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대상지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지상층 연면적 비율)이 완화됐다.

사업주는 호텔을 철거한 뒤 지하 7층 ~ 지상 23층 455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새로 짓는 호텔 뒤편에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424㎡ 규모의 공개공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길가에는 판매시설이 배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라 용적률 한도가 높다”며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처럼 이 특별법이 적용될 경우 최대 1500%까지 용적률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잠실 제2롯데월드 인근에 있는 신천동 29-1번지 역시 이번 도건위 결정으로 용적률 완화 혜택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지하 5층~지상 33층 554실 규모의 업무·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남쪽에는 제2롯데월드와 방이동 먹자골목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개공지가 만들어진다

더불어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홍릉 일대 연구단지 조성과 관련해 경희대 앞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동대문구 회기동 60번지 일대 과도한 획지계획과 특별계획구역을 해제하고 인센티브를 통한 자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확대했다.

산·학 연계 거점을 마련하고 학생 주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육연구시설과 업무시설, 기숙사 설치를 권장했으며, 경희대로·회기로·이문로 등 폭 20m 도로변엔 총면적 제한 없이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완화했다.

원칙적으로 오피스텔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바닥면적 3000㎡ 이하만 건축할 수 있다. 2013년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 기존 건축물은 총면적 30% 이내에서 증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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