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혀줄 키맨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은 최근 3년간 수요 정기휴진일에도 70여 차례 프로포폴 처방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 "정기휴진일이기 때문에 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이날도 진료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차병원을 끌어들였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영재 원장이 입을 열면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아플 이야기가 있다'는 발언이 있어,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밝힐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5일 공개한 차병원 관계자 A씨와 지인 B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김영재를 보호하려고, 김상만이 자꾸 차병원을 끌고 들어간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B씨는 "그러면 김영재하고, 박 대통령하고 말 못할 이야기가 있고만. 김영재가 입을 열면 머리 아픈 이야기가 있어"라고 한다. 

A씨는 "그러니까 김영재를 보호해주고 있는 거야 지금.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러면서 우리한테 특혜를 줬다는 등, 우리는 특혜 받은 거 없어요. 우리는 수사를 받든지, 감사를 받든지 다 준비가 돼 있지요"라고 밝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