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캡쳐
[김승혜 기자]‘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밝힌 최태민의 추악한 진실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 -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라는 주제로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 사이의 40년 인연에 대해 파헤쳤다

김 전 국장은 “최태민은 숱한 여성들과 스캔들이 있었다. ‘내가 몸을 버렸습니다’라고 실토한 사람들도 있었다”며 “찾아와서 ‘내가 영등포의 어디 여관에 끌려 가서 밤새도록 희롱을 당했다. 저놈 좀 처치, 저놈 좀 잡아서 관두도록 해주시오’ 이렇게 호소를 해온 여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어떤 남자는 와서 ‘이 사람이 청와대를 팔고 박정희를 팔아가지고 온갖 이권에 개입해가지고 ‘네가 이거 해주면 뭐 해주겠다, 돈 내라’해서 돈을 뜯어간 것이 많다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미국정보국이 본국에 보고한 보고서에 대해 폭로했다. 중앙정보부는 이에 최태민의 청탁·횡령·이권 개입·성추문까지 적나라하게 기록된 ‘최태민 비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모두 44건의 범죄 혐의였다.

잡음이 끊이지 않자 1977년 9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결국 직접 이를 조사하겠다며 이른바 ‘친국’을 열었다고 했다. ‘큰 영애’도 함께한 자리였다.

당시 보고에 따르면 “최태민은 학력, 집안은 보잘 것 없으나 치안당국 실력자들한테 인정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활동을 성공했다. 하지만 갑자기 산에 들어가 중이 됐다. 이유는 하나는 태생이 나빠서, 하나는 영적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태민의 다양했던 종교활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태민이 여성신도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국정보국의 보고를 믿을 수 밖에 없었던 故 박정희 대통령은 1977년 9월 최태민을 심문할 때 남성의 주요 부위에 린치를 가했다는 말이 나돌았다는 이야기도 적혀 있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故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이후 최태민은 전두한이 지휘하는 합수부의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그의 비리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고, 박근혜를 육체적 정신적을 농간한 혐의가 없었던으로 드러나 결국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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