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정호성 녹음파일' 과 관련, 지난 22일 검찰이 한 매체를 통해 "정호성 녹음파일을 단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라고 언급했다.

이어 26일 채널A 측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박근혜 대통령 녹취 파일을 들은 검사들은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며 개탄했다고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며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대한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의 지시사항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검찰의 조사가 나오면서 이 녹음 파일에 대한 내용을 추측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강제 모금에 이어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KT 광고를 몰아 받는 과정에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박 대통령이 최씨와 차씨의 측근들을 KT에 채용시키고 광고를 따내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깨알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같은 내용의 녹음파일을 들은 검찰이 앞서 말한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말로 표현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도는 지라시에 '정호성 녹취파일'의 일부라며 대화 내용이 나돌고 있다. 
 
지라시를 살펴보면 정호성이 박 대통령에게 "최 선생님(최순실)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진척 상황과  왜 빨리 안하는지 알고 싶어한다. 빨리 처리하라고 하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이번주내로 처리될 것 같다. 최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려라"라고 한다. 

최순실과 정호성의 대화 내용은 "(최순실) 그거 어떻게 되었어". "(정호성) 대통령님께 보고했습니다", "(최순실) 그런데 왜 이때가지 안해  빨리 독촉해서 모레까지 하라고 해", "(정호성) 하명대로 하겠다. 내일 대통령께 다시 독촉하겠다" 등의 내용이다.

이같은 내용은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 지라시 내용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