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에게 숨겨진 딸(35)과 아들(32)이 있고 아들은 잘 알려진 배우 로 활동하고 있는 정우식씨<사진>로 밝혀졌다.

정씨가 최씨와 결혼하기 전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가 헤어진 전력이 있고 본처 사이에 자녀를 뒀다는 의혹은 제기됐으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윤회씨가 본처 최씨 사이에서 낳은 정우식씨는 현재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급 배우로 활동 중이다. SBS 결혼의 여신에서 홍해진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 정우식은 ‘옥중화’에 중간 투입돼 10여회 등장했다. 유명 사립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정씨 아들은 2년 전 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빼어난 외모와 큰 키, 연기력 덕에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일부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정씨의 아버지가 정윤회씨라는 소문이 돌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자신의 촬영만 마치면 곧바로 떠나 다른 출연진과 어울릴 기회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했다.

정우식은 이후 한 연예기획사 소속 배우로 수개월간 활동했으나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본처 최씨는 정씨와 이혼 후 재혼하지 않았으며, 자녀들은 미혼으로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족이 모여 함께 살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정씨는 어떤 이유인지 친아들과 거의 부자간의 정을 끊고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정우식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 25년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다"며 "그동안 아버지 연락처도 모르고 살았다. 아버지는 4~5년에 한 번 정도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버지와 최순실씨 관련) 보도를 보면 나도 몰랐던 부분들도 정말 많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저 정도의 사람들일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정우식은 "(청와대 문건엔) 내가 미국에 살았던 것처럼 묘사가 돼 있는데 나는 한 번도 외국을 간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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