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답변
[김승혜 기자]문화계 비선실세로 불렸던 차은택 감독은 7일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통해 인사 청탁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가 정부 인사에 간여했음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문체부장관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2014년 11월쯤 스승인 김종덕 교수를 추천했고 김 교수가 문체부장관이 됐다”면서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내가 최순실씨를 통해 추천해 수석이 됐다”고 증언했다.

이어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에 대해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최순실씨를 통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고 나서 ‘이 분(최순실)이 굉장이 고위 관료들과 가까운 분이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고도 했다.

차씨는 “최씨가 배후에서 대통령을 조종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의원 질문에 “조종까진 모르겠다. 다만, (대통령에게)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은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