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외국어를 활용한 개그로 인기를 끈 개그맨 김성원(32)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3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타고 상상마당 건물에서 서교동 사거리 방향으로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윤모(33)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상을 입은 윤씨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당일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잘못을 반성하며 음주측정과 사고 처리 과정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에서 외국어를 활용한 개그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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