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대구 동부경찰서는 22일 식료품 가게에서 계란을 훔친 혐의(절도)로 A(58·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쯤 대구시 동구 각산동 한 식료품 가게 입구에 놓여 있던 계란 5판(시가 3만 5000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6시간 뒤인 낮 12시께 다시 가게를 찾았다가 폐쇄회로(CC) TV로 범행 장면을 확인한 주인 B(59)씨에 덜미를 잡혔다.

주인 B씨는 "새벽에 도매로 계란 5판을 구매해 가게 입구에 놓아두었는데 아침운동 갔다 와보니 안 보여 가게에 설치한 CCTV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인 B씨는 A씨가 계란을 훔치지 않았다고 완강히 부인하자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CCTV 화면을 보고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해당 식료품 가게 인근에 살고 있었으며, 이날 아침 운동을 하러 나선 길에 계란을 보고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근 계란값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우발적으로 훔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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