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을 "박근혜 옆 거머리"'라고 표현하며 22일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금 위증이다, 아니다로 싸울 때가 아니다. 청와대,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과 삼성이랑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께 전달한 최순실과의 녹취록의) 녹취를 저도 단순히 검사님이 목소리를 듣고 싶다 해서 그렇게만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최순실과 관계가 틀어지면서 한국에서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전 부장은 "제가 자료를 하나둘씩 다 모아놨다. 그러고선 (고)영태랑 전화를 했다. 내가 한국 들어가면 다 터뜨리겠다"고 했다.

또한 "녹취록만 넘긴 게 아니다. 검찰에 들어간 자료, 청와대 문건과 문체부 문건을 제외한 나머지를 박영선 의원님께 전달했기 때문에 장시간 시간이 필요했던 거고, 앞으로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교일 의원이 빠지면서 대신 들어간 새누리달 친박 백승주 의원은 진상규명은 커녕 오히려 의혹을 자꾸 막는 모습을 보여 야당의원은 물론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백 의원은 노승일 부장에게 “증인이 최순실씨 노트북에서 중요한 자료 하나르 카피했다고 하는데 최순실씨 동의를 안 받고 카피했냐?”고 물었다.

이에 노승일 부장은 “동의를 받지 않았다. 처벌 받겠다”고 답했다. 또 백승주 의원은 “고영태씨는 (최순실씨가) 노트북을 못 쓴다고 했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노승일 부장은 “노트북은 씁니다.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좀 분간해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노승일은 “증인은 증인답게 하라”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노승일 증인을 보호해야한다”, “노승일 증인은 국회에서 지켜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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