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세월호의 진실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를 25일 유튜브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최근 근황을 전했다.

자로는 최근 '자로의 꿈'이라는 본인의 블로그에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글을 게재 했다.

이어'자로'는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습니다"고 공언했다.

자로는 먼저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여러 언론사 기자들과 방송국 PD들의 인터뷰 요청에 모두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온라인상에 저의 다큐와 정체에 대한 무수한 추측성 글과 사실이 아닌 내용이 상당수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고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라며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면과 등산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척들이 라면을 먹다 천식으로 숨지거나 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빗댄 것이고, 마티즈 언급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된 국정원 직원의 사건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로는 스스로 이 사건들을 타살로 의심한다는 표현이다.

그는 "전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진실을 숨길 때보다 밝힐 때가 훨씬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누리꾼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독자적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해 국회 야당 의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국정원 심리전담팀 직원들이 사용했던 아이디와 대선 개입 관련 기록 자료를 분석해 국정원장의 대선개입을 알렸다.

자로가 세월호 당일의 진실이 담겨 있다는 '세월호 다큐'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공개 이틀 전인 오늘(23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월엑스(SEWOL X)'예고 영상은 1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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