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재학 당시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류철균 이대 교수를 긴급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박정희 찬양' 소설 '인간의 길', 그리고  '영원한 제국' 등을 쓴 유명 소설가다.

류 학과장은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씨가 대리수강과 대리시험으로 특혜를 얻은 수업으로 알려진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의 담당교수를 맡았던 인물이다.

류 학과장은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정씨에게 기준보다 높은 학점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정씨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 수업에서 정씨는 온라인 강의도 대리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류 학과장을 상대로 정씨에 대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와 그 배경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류 학과장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