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우연인가?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한 방문인가?...그러나 반전의 반전이었다.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가운데 2일 인터넷 상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해외시찰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완영 의원이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 매체가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위원들의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도 해외시찰을 이유로 불참했다는 것.

그러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20)와 ‘덴마크 사전 접촉’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완영 의원도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라며 “어차피 국민 밉상 의원이 되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덴마크 시찰 안갔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이완영놀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국민감정을 되돌리긴 늦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네티즌은 “수상한데?” “갑자기 덴마크로 출장 갈 일이 뭐가 있겠어” “왜 굳이 덴마크로 갔을까” “이름값 하시네요” “윤회란 게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네. 이완용의 환생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완영 의원은 이번 사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동선이 겹치면서 사전 접촉 논란을 일으켰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은 국회의원들의 덴마크 등 유럽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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