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새누리당은 9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 일부를 1차로 선출했다.

상임전국위는 이날 정원 45명 중 23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인 절반을 겨우 넘긴 상황에서 당연직인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4명을 비대위원으로 선출하는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은 이번 탄핵정국에서 '없어져야 할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낙인찍히고 집단탈당이라는 아픔을 겪었다"면서 "비대위 위원으로서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새누리당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째, 총선패배와 탄핵정국에서의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과감한 인적청산을 통하여 깨끗하고 유능하며 민주적인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새누리당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고, 민생을 조속히 안정시키며 북한핵 위협으로 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

셋째, 구태의연한 공천행태를 혁신하여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국민공천제를 실현시키겠습니다.

넷째, 새로운 젊은 피의 수혈로 새누리당을 젊고 깨끗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정치권과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일소하여 깨끗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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