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바티칸 광장 분수대도 꽁꽁 - 8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의 분수대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사진>  북극의 찬 공기가 유럽 전역을 급습하면서 이탈리아에도 20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닥쳤다.

폭설로 일부 지역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로마·시칠리아 등지에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렇듯 미국과 유럽에 기록적인 한파와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동사자가 속출하고 여객기·화물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상 한파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가 거론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코스트로마주(州) 기온이 이날 오전 영하 41도까지 떨어졌다. '러시아 성탄절'이었던 지난 7일에는 모스크바의 기온이 영하 29.9도로 120년 만에 가장 낮은 성탄절 기온을 기록하는 등 러시아에선 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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