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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끼는 반기문 '대권행보'…"친동생·조카,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
김홍배 기자  |  klmhb@sisa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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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08: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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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귀국을 하루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의 동생과 조카는 베트남 하노이의 초고층 복합건물을 매각하면서 중동 국부펀드 고위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의 뇌물을 건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2013년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복합건물 '랜드마크 72' 매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남기업 고문 반기상씨와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 이사 반주현씨가 중동 한 국가의 국부펀드가 건물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익명 중동 관리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JTBC의 보도에 따르면 독점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반주현씨는 2013년 8월 아버지 반기상씨에게 새로 부임하는 카타르 국왕에게 개인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랜드마크 72'를 매각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후 주현씨는 카타르 투자청이 '랜드마크 72'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공문(인수의향서)을 경남기업에 보냈다. 그러나 공문을 JTBC가 카타르 투자청에 확인한 결과 투자청은 랜드마크 72에 투자할 의사도 없으며 주현씨를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인수의향서는 허위문서라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2015년 7월 주현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주현씨가 패소했다.

주현씨는 공문서 위조와 관련해 JTBC에 "제 3자를 통해 받은 것이며 나도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2015년 방한한 반 전 총장은 경남기업이 베트남에 지은 ‘랜드마크72’ 빌딩 매각과 관련해 조카가 카타르 투자청 문서를 위조했다는 논란에 대해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문제가 불거져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민망스럽다”며 “제 조카의 사업 활동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일도 없으며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재산신고내역 2006년 2월 28일자 관보
2006년 토지가격축소 재산신고 수상한 의혹들

한편 미국에서 발행되는 교포신문인 '선데이 저널'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유엔 재산신고 때 공무원퇴직연금 등을 누락시킨데 이어 지난 2006년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재직당시 재산을 축소신고,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관보확인결과 반총장은 당시 자신의 대지와 부인의 임야 등 토지 2건의 가격을 축소해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총장은 또 유엔 재산신고 때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부인소유의 임야를 신고했으나 2010년부터 줄곧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등기부등본 확인결과 유여사는 아직도 이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유엔재산신고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반총장은 유엔에 퇴직연금과 배우자소유 토지를 은폐한 것이다. 유엔재산 신고규정은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없지만 도덕적인 흠결이 되고 2006년 공직자재산신고 때 재산을 누락시킨 것은 실정법위반이다.

반총장의 동생과 조카 등 가까운 친척들이 부도덕하고 실정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반총장도 부정직하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반총장의 대선가도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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