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그는 2013년 5월 청와대 지시에 따라 진재수 당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과 함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의 판정 시비를 조사하고 최씨 측과 반대 측 모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보고한 '착한 사람'.

사실상 정씨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밝혀내라는 청와대의 '하명'이었지만,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보고해 박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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