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뉴스 캡쳐
[김승혜 기자]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장관을 다음주 초 소환하겠다고 밝힌 12일, 실물보다 더 큰 조윤선 장관의 모형이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 섰다.

30여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소속회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세종청사 앞에 모여 '조윤선 장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것.

이들은 전날부터 저녁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조윤선 장관 구속을 요구하며 버스킹 공연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이들은 조윤선 장관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조 장관의 모형을 문체부 안으로 들여가려다가 직원들에 의해 제지를 받자 조 장관 모형에 먹물을 뒤집어 씨웠다.

이어 "조윤선 장관님 출근하십니다! 길 좀 비켜주세요!"라고 외치며 뒤에서 모형을 힘껏 밀었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 안으로 들어가려는 문화예술인들과 경찰들 사이에 약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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