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생애 네 번째로 대통령선거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한 때 ‘충청대망론’ 주인공으로 두차례 대권에 도전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피닉제’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피닉제는 ‘피닉스(불사조)+이인제’의 줄임말로 숱한 정치적 고비를 겪으면서도 6선에 성공한 정치이력을 비유한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는 15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3일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앞서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으나 3위에 그쳤고,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에게 패해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 2007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해 7선에 도전했으나 지난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에게 패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후 변호사 수 기준으로 10위권 로펌인 대륙아주의 고문변호사로 활동중이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 새누리당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그는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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