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김민호 기자]지난 12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예상 밖 예언을 내놨다.

이날 '썰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연대 및 안희정 충남지사 등 다양한 대선주자들이 거론됐다.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서 전원책은 "대선 공약을 계속 내는데 좀 오버라고 생각한다"며 "근무 장소를 옮겨서 관료들 사이에서 근무하겠다는 얘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방향은 잘 잡았는데 생각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광화문 청사에서 근무하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프로그램 끝날 즈음 한줄 논평에서 전원책은 "오늘 방송에서 다루지 않은 분들, 지금까지 거론된 분중에 대통령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뜻밖의 예언에 나서 '썰전' MC 김구라와 유시민을 놀라게 해다. 유시민은 "이거 맞으면 대박"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전원책은 "그렇게 되면 우리 셋이서 건물을 하나 빌려서 입구에서 돈을 받고 점집을 하자"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내 "4월달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탄허 스님의 제자이기도한 현오 스님(대지심리연구소장)도 비슷한 예언(?)을 한 바 있다.

12월30일 브레이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 숨어있는 엉뚱한 사람이 된다!"고 예단했다. 스님은 “국내외 문제를 해결하고 국운과 미래의 한국의 운명을 이끌어나 갈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역리를 살펴본 결과, 엉뚱한 숨어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하면서 “그 사람은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는 법을 알고 경제를 아는 덕스러운 사람이 될 것이며, 아마도 대통령이 아닌 실세 총리가 될 사람이 한국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유는 한국국민 모두가 극단적인 이념과 부패하고 타락한 보수를 밀쳐낼 수 있는 지도자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렇까 그래서 일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과정에서 종편인 JTBC가 떴는데 이 방송의 홍석현 회장과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겸 앵커도 새로운 인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들이 이번 대선의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좋겠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브레이크 뉴스 문일석 발행인은 "대부분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공유되는 시대다. 정보나 뉴스의 유통이 어마어마하게 빠른 시대이다. 구(舊) 시대의 인물은 식상해지기 쉽다. 새로운 인물이 뜨는 시대이다. 야권 잠재 후보인 이재명이 문재인의 지지율 턱 밑까지 올라온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오 스님의 예견처럼 "엉뚱한 인물"이 대선 후보로 뜰 공간도 확보돼 있다. 신선한 인물이 갑자기 튀어나와 대선판을 흔들 수도 있다. 매스미디어에서 뜬 인물의 대선후보 급부상도 예상된다. 정치적 야망을 키워 온 장성민, 홍석현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 내가 바꾸는 대한민국’ 행사 환영사에서 “광화문 광장의 촛불을 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며 “어떻게 하면 촛불에서 확인된 민심이 하나로 모여 희망찬 나라가 다시 설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리셋코리아는 “민심이 대안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중앙일보와 JTBC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중 프로젝트.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이게 나라냐’ 하는 말이 어느새 유행어가 되었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을 수가 없다”며 “고민 끝에 작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 바로 ‘리셋코리아’다. 나라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리셋코리아를 위한 방법론적 대안으로 디지털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광화문 촛불에서 집단 지성의 힘을 확인했다. 촛불의 에너지를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와서 시민이 국가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 회장은 “몇몇 지도자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아니라 온 시민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이 원하는 나라, 시민이 원하는 미래를 시민이 나서서 디자인해 보자”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홍 회장의 발언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킹메이커’가 되려는 홍 회장의 정치적 발언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 JTBS 전원책 변호사의 '4월 새인물 출연' 예언과 겹쳐지면서 적지 않은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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